도내 5월 소비자물가 소폭 상승

2006-06-01     김민수
고유가에 따른 석유류 및 공업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9% 올랐다.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가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가 오른 119.3을 기록했다.
전북통계사무소는  채소류와 과실류 등의 출하 증가로 농축수산물이 내렸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와 의복류, 화장품 등 공업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0.3% 올랐고 세부 품목별로는 경유가 22.8%, 등유가 10.9%, 휘발유가 9.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당근(38.1%), 오렌지(29.1%), 고등어(16.1%), 돼지고기(14.1%), 택시료(13.5%), 금반지(9.8%), 양배추(11.5%)가 전월보다 올랐다.
하지만 열무(28.5%), 파(23.4%), 미나리(22.7%), 토마토(20.9%), 호박(19.7%), 배추(18.7%), 양파(15.6%), 참외(12.0%), LPG자동차용(8.7%), 사이다(6.5%) 등이 전달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24.9로 전달보다 0.3%가 올랐으며 상품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0.5%)을 제외한 공업제품(0.8%), 집세(0.1%), 공공서비스(0.5%), 개인서비스(0.1%) 등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