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군수 공천 탈락시킨 백경태, 이변 일으켜 눈길..

2018-04-26     박종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군산시장과 무주군수, 고창군수 등 3개 지역 단체장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현재까지 도당은 기초단체장 10곳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현직 단체장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백경태 무주군수 예비후보가 황정수 현직 무주군수를 꺾은 것.

민주당 전북도당이 발표한 무주군수 후보 경선 결과 백경태 예비후보가 45.45%를 얻어 현 군수인 황정수 후보(44.46%)를 0.99% 포인트 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황정수 46.24% 633표, 백경태 45% 616표로 백 후보가 뒤졌지만 일반여론 투표에서는 백경태 835표, 황정수 777표로 격차를 3%이상 벌이면서 결과를 뒤집었다.

백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자마자 곧바로 여론조사, 면접 등으로 이어지는 현행 경선일정이 유권자들에게는 사전정보 없이 치르는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며 “후보들의 정견·정책발표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정당한 선거를 치러보자”고 강조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백 예비후보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치매 4개 질환에 대한 본인 약제비 전면 무료, 8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병원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 돌보미 제도 운영 등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선별적 무상복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주에서 태어나 무주에서 자란 백경태 예비후보는 1961년 생으로, 올해 56세다. 제9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10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위원장 등을 맡았다.

백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3일 “지난 8년 동안의 도의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더 큰 세상에서 더 멀리, 더 높이 보는 시야를 가지게 됐다”며 “정책은 생활 현장에 있다는 것을 의정활동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고 출마소감을 밝혔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