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화국 청산 세계노동절기념 전북조직위 출범

2018-04-24     김명수 기자
제128주년 세계노동절을 일주일 앞둔 24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25개로 구성된 세계노동절 전북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조직위는 이날 전주시 삼천동 삼성전자 서전주서비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참혹한 노동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노동절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해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노동절조직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한국 사회의 가장 깊은 병폐는 박근혜, 이명박도 넘어섰던 바로 삼성공화국으로 상징되는 재벌체제이다”며 “삼성공화국을 청산하지 않고서 노동권 보장과 사회정의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이유도 모른 채 백혈병 등 희귀병으로 죽어갔지만 삼성은 증거를 은폐하는 데에만 몰두했다”며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차장이 언론사 간부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역은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삼성임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혹한 노동 현실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뿌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고 재벌을 청산해야 한다"며 "사회 양극화 해소와 노동 삼권 보장, 재벌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