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정상회담 위해 이번 주 정쟁 자제하자”

회담 성공해야 한반도 비핵화 계기 마련....검·경은 드루킹 수사 철저.

2018-04-24     김영묵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4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이번 주는 정쟁을 자제하자고 다른 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 돼 한반도 비핵화의 계기가 만들어지길 대한민국 전체가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정쟁은 자제하지만 정상회담 때문에 민생국회가 후순위로 밀려선 안 된다”며 “오늘부터라도 민생과 관련한 중요한 법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당에 국회정상화를 적극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공동대표는 정쟁과는 별도로 드루킹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공동대표는 “민주당원의 댓글조작 부정선거 의혹을 풀기 위해 야3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발의했다”며 “드루킹 사태와 관련한 검경의 성역 없는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할 의지와 능력, 형편이 안 된다면 차라리 경찰은 수사 중지를 선언하라”며 “검경의 자세에 변화가 없다면 바른미래당은 검경 수사책임자를 드루킹 사건의 증거인멸 공범으로 형사조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비록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야권이 정쟁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범죄행위까지 눈 감겠다는 게 아니다”면서 “정상회담은 정상회담이고 게이트는 게이트”라고 검경의 강력한 수사를 요구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