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으로 꿈꾸는 통일’

제51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5월 12일~13일 황토현전적지 개최

2018-04-24     김진엽 기자

올해로 51회째를 맞는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512일부터 13일까지(11일 사전행사) 황토현전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 이하 계승사업회)주관한다.

동학농민혁명으로 꿈꾸는 통일이 슬로건(slogan)인 올해 기념제 테마는 역사이다.

시와 계승사업회는 기념제를 통해 정읍을 1894년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을 기치로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부터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혁명사()의 과정을 느낄 수 있는 교육놀이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순 즐길거리와 놀거리가 아닌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교육적이면서도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의 기념제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크게 역사교육의 장 정읍 음악으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에서 만나는 정읍을 주제로 모두 19개 세부행사가 진행된다.

역사교육의 장 정읍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혁명 당시 닭둥우리에 짚을 넣어 적의 포탄을 막았던 것을 모티브(motive)로 만든 체험인 장태 굴리기와 혁명군의 주 무기였던 대나무를 활용한 가상 전투체험인 죽봉전이 진행된다.

황토현성 쌓기는 황토현 전투 당시 관군과의 전투를 앞두고 농민군이 성을 만들었다는 상황을 가정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주먹밥 만들기 체험과 곤장, 목칼, 주리 등 형벌 체험도 펼쳐진다.

음악으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에서는 혁명을 주제로 한 김대성 작곡가의 곡과 국내 최고의 레게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 소리꾼 김율희가 2018년의 동학농민혁명을 노래한다.

또 대동세상의 꿈을 그린 곡인 사랑꽃과 이름 없이 죽어간 동학농민혁명군들을 기리는 추모곡인 검은 눈물을 선보인다.

특히, 존경 받아야할 농부들과 귀하게 여겨야 할 먹거리에 대한 마음을 담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향농가도 관심을 모은다.

황토현에서 만나는 정읍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채워진다. 우도농악의 거점정읍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형문화재들이 농악과 판소리 공연, 시립정읍사국악단이 우리 소리와 가락으로 공연 한마당을 펼친다.

이밖에도 정읍지역 청소년과 공연자들이 만드는 짱끼발랄 페스티벌과 황토를 테마로 황토볼 체험이 진행된다. ‘내장산 체험에서는 단풍 책갈피 만들기와 내장산 홍보책자 증정 등을 진행한다.

시와 계승사업회는 올해 기념제는 추모에 중심을 두고 있다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의 정읍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정읍인들의 자긍심을 높여 동학정신을 한층 더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