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73% SOC구비 만족도 ‘불만족’

SOC스톡, 호남의 1.7배, 충청의 2.1배, 강원의 4.1배

2007-10-17     윤동길

SOC(사회간접자본)의 60% 가량이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되면서 전북 등 호남권과 강원권, 충청권 등의 SOC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교통부가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건설교통분야 SOC스톡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전국 SOC가격스톡은 총 515조2000억원에 달했다.

전북 등 호남권은 17.4%인 89조5000억원으로 영남권 155조7000억원(30.2%)과 수도권 150조원(29.1%) 등 영·수도권의 합 305조7000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충청권 75조5000억원(14.7%), 강원권 37조9000억원(7.4%), 제주권 6조6000억원(1.3%)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정부의 SOC 투자가 낙후된 호남권 등 저개발지역보다 수도권과 영남권 등 개발지역에 집중되는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SOC구비정도 만족도에서도 전북은 크게 낮았다. 

16개 광역단체의 공무원과 지역발전연구소, 대학교수, 상공회의소 등 관련업무 종사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SOC구비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은 72.7%가 불만족을 표출했다.

시도별로는 전북(72.7%)을 비롯해 경북(90%), 광주(81.9%), 강원(81.9%), 부산(80%), 전남(80%), 충남(77.7%), 충북(66.7%), 제주(60%) 등 순으로 부족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서울(92.9%)과 경기(71.4%), 인천(69.2%), 대전(68.5%), 경남(61.1%)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