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제 활성화·기업유치 전략 모색 정책토론회 성료

2018-03-28     김종준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군산지역의 지원 방안 논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금과 같은 임시방편 지원책이 아닌 새로운 기업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28일 김관영 국회의원·(사)군산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군산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전북도와 군산시, 호원대, 군장대와 군산발전협의회가 후원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군산 도입을 통한 군산경제 활성화 및 기업유치 전략 모색 정책토론회’가 군산대에서 개최됐다.

‘광주형 일자리’는 그간 적지 않은 경영 리스크로써 기업들의 투자결정·확대를 저해해온 고임금·노사분규 등의 문제를 사전 협의 완료한 상태에서 투자결정을 확정하도록 함으로써, 투자결정에 대한 부담 완화와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책임경영을 가능도록 하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도입된 일자리창출 모델이다.

적정임금·적정노동시간 등에 대한 산정에는 산·학·민·관·지역 사회과 두루 참여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만큼 합의사안에 대한 지속력과 완성도가 있다는 평가가 있어왔다.

이날 정책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여한 공인노무사 이병훈씨는 광주형 일자리의 진행경과는 물론 독일 폭스바겐의 ‘아우토5000’ 등 해외사례를 소개하며 “전북·군산 지역의 열악한 지방 재정과 위기에 봉착한 산업생태계를 고려할 때 유의미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관영 의원은 “경제구성원들이 대립적 관계가 아닌 신뢰와 대화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동지로 연대해야 할 것”이라며 “군산경제의 회복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드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첫 단추 전략을 만들자”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