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유럽방문 “남북대화 지지요청”

한-EU 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 단장으로 17일부터 6박 8일간 덴마크-벨기에 방문

2018-03-17     김영묵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한-EU 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 단장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6박 8일간 덴마크와 벨기에를 방문한다.

정 의원은 유럽의회 초청으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과 함께 덴마크와 벨기에를 방문하여 유럽의회 외교위원장, 유럽의회 아시아담당 부의장, 유럽정책연구센터(CEPS) 소장 등 유럽의회 의원들과 외교전문가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경제상황, 한-EU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대표적 복지국가인 덴마크를 방문하여, 덴마크의 아동사회부, 국회 교육위원회와 고용위원회 관계자 등과의 면담을 통해 덴마크의 뛰어난 노동-교육-복지 분야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형 교육-복지시스템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확정되며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며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유럽의회 의원들, 외교전문가들을 만나 남북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을 공표하는 등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가시화되고, EU와 일본이 무역전쟁에 동참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 등이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일 경우 우리나라 철강 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유럽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우려를 표하고, 한-EU간 경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우리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