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ACL 16강 확정 짓는다

E조 조별예선 톈진 원정 경기 승리땐 사실상 조 1위로 진출

2018-03-13     박종덕 기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현대가 톈진 취안젠(중국)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 선점에 나선다.
 
전북 현대는 14일 중국 톈진에서 톈진 취안젠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원정 경기를 펼친다.

예선 반환점을 돈 전북은 승점 9로 톈진(승점 4), 가시와 레이솔(일본·승점 4), 키치(홍콩·승점 0)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찌감치 3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톈진 원정 경기서 승리를 맛보면 사실상 E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전북은 지난 6일 전주성 홈 경기에서 난적으로 평가됐던 중국의 텐진을 상대로 무려 6골을 뽑아내며 '닥공'의 위력을 톡톡히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북은 '닥공'으로 상대를 제압할 예정이다.

지난 텐진과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올 기록, 존재감을 알리며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는 김신욱이 출전해 전북의 유소년(영생고) 출신 권경원이 지키고 있는 텐진의 수비라인을 허물게 된다.

중원에서는 이재성-손준호-이승기-티아고가 선발로 출전해 더욱 빠르고 강한 라인을 구축해 상대의 수비를 흔든다. 로페스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경기는 나설수 없다.

수비라인에는 국가대표 수비진 김진수-홍정호-김민재-이용이 포백라인을 형성해 톈진의 외인 삼총사 알렉산더 파투, 악셀 비첼, 앙토니 모데스테 봉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13일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최 감독은 "원정 경기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가 원하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겠다. 한번 경기를 치뤄 봤기에  상대에 대해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내일은 원정 경기라 우리가 실점하면 어려운 경기를 치룰 수 있다.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욱선수는 "우리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예선전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텐진 파울로 소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막아내기 위해 장신 공격수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집중력 있게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 나올 수 있고  유효 슈팅을 늘려야 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톈진(중국) =박종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