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의원 정수 증원 조정해야”

선거구획정위 결정안 철회 촉구

2018-03-09     서병선 기자

완주군의회(의장 정성모)가 최근 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결정한 ‘의원정수 증원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8일 군의회 성명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완주군의 인구증가율은 2013년 12월 대비, 무려 10.4%를 넘어서고 있다.

이 수치는 2013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및 전라북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의원정수 조정기준으로 삼았던 인구증가율 10%를 초과하고 있어 도내 시·군 중 완주군만이 유일하게 의원정수 확대 조정의 확실한 당위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군 의회는 또 완주군의 총면적은 821.19㎢로서 전북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조성, 혁신도시 활성화, 삼봉웰링시티, 복합행정타운, 신규산업단지 조성 등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의원정수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 의회는 “그러나 전라북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인구가 줄어든 전주시(-1,717명)의원정수는 4석을 확대하고, 완주군은 인구가 늘어났는데도(+5,889명) 현재처럼 10명으로 동결시키고 의원정수를 증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완주군은 현재 완주군의회 의원 1인당 인구수도 9,611명으로 이는 전북 평균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행정수요와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 의회는 “이는 10만여 완주군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지방분권을 헌법에 담으려는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하고 있다”며 “급격한 인구증가와 그에 따른 지역여건의 변화에 맞게 완주군의원정수를 즉각 증원 조정하고 선거구획정위원회시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완주=서병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