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사회, 문재인 대통령 면담 공식요청

19일 군산시·시의회·군산상의 성명서 발표

2018-02-19     김종준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정부의 신속한 대책마련을 위해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상의 등 군산 지역사회가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의 회장은 19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가동 촉구 및 대통령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문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의 한국지엠에 대한 재정지원 역시 반드시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시장은 “군산시는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이라는 경제적 재앙으로 인해 총체적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절체절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북지역 정치권과 함께 빠른 시일 내 대통령의 면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군산시의장도 “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까지 폐쇄를 앞둔 현 상황은 이제 군산시 힘만으로는 불가항력적인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군산조선소까지 가동중단 되고, 최신 시설인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현재 군산시가 처한 절박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알아주고 챙겨줘야 할 문제이다”며 문재인 대통령 면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렇듯 군산 지역사회가 대통령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나선 것은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그만큼 군산의 경제상황이 벼랑 끝 위기에 몰려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대목으로 면담 요청에 대해 청와대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