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김장용 배추·무 파종면적 급감 ‘김장파동’ 우려

2007-10-10     김운협

올해 김장용 배추와 무에 대한 파종면적이 급감해 자칫 김장철 채소가격 폭등 등 이른바 ‘김장파동’이 우려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김장채소 파종면적은 무 2578ha와 배추 2333ha 등 총 4911ha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파종면적 6182ha 대비 21%가량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김장채소 파종면적의 감소원인은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대규모 폐기사태가 발생해 인삼 등 타 작목 전황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파종기에 잦은 강우로 인해 파종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김장채소가격 폭등 등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잦은 강우로 인해 생육이 다소 늦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작황 또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생산량 감소여파가 더욱 클 전망이다.

여기다 안정적인 김장채소 공급을 위한 농협 계약재배 실적 역시 목표대비 47%(225농가 221ha)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김장채소에 대한 파종면적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며 “배수관리 지도와 수급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