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대선발전 우승목표 최선"

태권도 핀급 이은미(우석대 4년)

2007-10-10     소장환
“올해 최우수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광주 전국체전 이틀째인 9일 오후 염주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전북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낸 이은미(22·핀급·우석대 4년)의 목표는 이미 전국체전을 잊고 다음 대회를 조준하고 있다.

이은미는 최대 승부처인 8강에서 국가대표 박효지(서울대표)를 꺾고 결승에서도 국가대표 상비군인 이슬기(제주대표)를 빠른 왼발돌려차기와 뒤차기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빠른 스텝으로 상대방의 공격 타이밍을 뺏는 것인 주특기인 이은미는 결승에서 이슬기와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여 2-1의 짜릿한 판정승을 거뒀다.

올해 전국체전부터 처음 채택된 전자호구 탓에 지도자들조차 정확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이번 대회에서 이은미는 앞발차기와 빠른 왼발 돌려차기가 주무기로 전북선수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구 출신인 이은미는 본리여중 1학년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은미는 “태권도가 일단 강해보이고, 발차기의 쾌감이 좋아 계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있을 11월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한 최우수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 최상진 교수는 “은미는 일단 성실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