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로 나누는 이웃사랑

2007-10-10     전민일보


군산시가 관내 지역에서 고구마를 수확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옥서면(면장 김양천)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공무원, 자원봉사자, 부녀회원 등 28명이 참여해 수라고구마 3000kg(300박스)를 수확할 예정이다. 
이렇게 수확된 고구마를 판매한 금액 400여만 원으로 독거노인, 불우이웃, 노인복지시설 등 관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복지를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2일에는 도농자매 결연도시인 수원시에서 개최되는 화성문화축제에 참가해 고구마 홍보를 하고 내년부터 1면 1특산품으로 중점육성, 연간 10㏊를 재배, 연소득 3,500여만 원의 수익증대가 기대된다.
김양천 옥서면장은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여름에 고구마순을 심을때는 힘들었지만 오늘 수확을 해보니까 힘들었던 만큼 보람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나운2동(동장 김상석)은 지곡동 152번지(1,320㎡)를 무상으로 얻어 수확한 고구마 150박스를 경로당 및 주공4차 아파트 독거노인 등 불우가정 150세대에게 전달해 가을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 동장은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생각으로 한마음으로 밭을 갈고 수확하여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불우이웃세대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