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원비 때문에 스크린골프장 턴 가장

2018-01-23     유범수 기자

자녀들 학원비 때문에 스크린골프장에서 도둑질한 40대 가장이 붙잡혔다.

23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19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스크린골프장에 침입해 현금 49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우산으로 폐쇄회로(CC)TV를 가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이 스크린 골프장 회원으로 현금 보관 장소와 침입 경로, CCTV 위치 등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산으로 인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범행 후 이동경로를 파악, A씨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을 확인한 뒤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에서 A씨는 “자녀들 학원비가 부족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