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화재 초기소화로 인명피해 막아

2018-01-11     유범수 기자

전주시에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 등 130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전주완산소방서는 이날 오즌 10시께 전주시 완산구에 소재한 A요양병원 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발생 신고를 받고 소방차 10여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요양병원 관계자가 화재초기에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활용하여 화재를 모두 진압한 상태였다. 아울러 병원내 일제방송을 통해 대피할 것을 지시해 환자 등 130여명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병원측은 지하1층 물리치료실 덕트배관 부분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119신고와 함께 주위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소화를 시도했고, 주위에 있던 직원들이 옥내소화전을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했다.

자력으로 탈출이 어려운 요양병원의 입소자 특성상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게 소방측의 설명이다.

윤병헌 전주완산소방서장은 “피난 약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특성상 관계자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많은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