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권양숙 여사 분주한 방북일정

권양숙 여사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고려의학과학원 방문

2007-10-03     윤동길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3일 오전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고려의학과학원 등을 방문했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과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함께 조선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박철룡 부관장과 홍선옥 조선민주여성동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박물관 유물을 관람했다.

권 여사는 여성강사의 설명을 청취하며 평양시 상원군 흑우리 검은모루 유적에서 출토된 100만년 전 동물 뼈가 전시된 고대관에서 시작해 19개 전시실을 모두 둘러봤다. 

관람과정에서 권 여사는 지난 1981년 평양시 상석구역 호남리의 남경 유적지에서 발굴된 탄화미 등 고대인의 농경 사실을 알려주는 유물과 고려시대 대리석 불상을 유심히 살펴보며 관심을 표명했다.

권 여사는 박철룡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부관장에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유물의 도록 2권을 선물하면서 “보고 싶은게 많다”며 "정기적인 교류와 지속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전 11시30분에는 노 대통령의 한방 주치의인 신현대 경희대 교수와 함께 고려의학과학원으로 이동해 최득룡 원장의 안내를 받았다.

접견실에서 과학원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고 복부초음파 검사실과 수법치료실, 컴퓨터진단연구실, 난치나이치료실, 뜸치료실 등을 살펴봤다.

시설 관람을 마친 권 여사는 “훌륭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최 원장에게 인사를 건넨 뒤 고려의학과학원 정문 앞에서 최득룡 원장과 현철 부원장, 홍선옥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