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12장생도와 대장금DVD 등 선물

2007-10-03     윤동길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12장생도 나전칠기 병풍, 대장금 드라마 DVD 등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3일 오전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한 뒤 회담장 입구에 미리 진열한 남측 선물을 일일이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

선물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과 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 제주도와 8도 명품 차, 대장금 드라마 DVD·다큐멘타리·영화 CD 등이 준비됐다.

노 대통령은 12장생도 8폭 병폭에 대해“남쪽의 장인이 만들었고 부산 APEC 회의장에도 설치된 작품이다”고 설명하자 김 위원장은 “감사합니다”고 답했다.

평소 영화와 예술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남측이 준비한 4종류의 선물 중 대장금과 겨울연가 드라마 DVD 세트와 영화 CD 등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무궁화 문양의 다기를 설명하며 “외국정상들이 청와대를 방문할 때나 해외에 나갈 때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로 주는 세트”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선물 소개가 끝난 뒤 오전 9시34분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2007남북정상회담’의 첫 번째 공식회담에 돌입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