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내년 본격화

2017-11-20     김종준 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군산 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가 추진하는 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은 고속·시외버스를 통합해 종합터미널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시외터미널 본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시외터미널로, 인근 조립식 건물은 철거 후 신축해 고속터미널로 활용한다는 것.

당초 이 사업은 지역 정치권과 협의해 특별교부세 등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터미널 리모델링사업에 국비지원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라 총 23억원의 사업비 중 19억원은 시비, 나머지 4억원은 터미널운영사업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9월 터미널사업자와 종합버스터미널 조성관련 운영자 협의를 마련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고속버스 측은 승객 및 이익감소로 신규투자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시외버스 측은 열악한 경제사정으로 시선개선을 군산시에서 추진해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버스터미널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결여 및 이용객 불편, 군산의 관광이미지 저하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리모델링 방식을 결정, 내년 예산에 시비 19억원 반영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사실상 리모델링 및 신축방식으로 결정됐다.

오는 2019년 말까지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집행부의 예산 편성 규모 및 시의회 예산심의 결과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군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40여년 이상된 노후건물로서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근대문화관광도시 군산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돼 왔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