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구 감소대책 발등의 불

2007-09-30     김민수

전북인구 감소대책 ‘발등의 불’

지난 한해 동안 태어난 전국의 신생아는 증가한 반면 전북은 줄어들어 인구 감소 억제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 전북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신생아 수는 45만 141명으로 전년에 비해 3.1%인 1만 3452명에 이르고 있으나 전북은 1만 5449명으로 168명(-1.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전북지역 출생아수도 42명으로 전국 평균 1237명의 3%에 그치고 있다. 1일 평균 출생아수는 2001년 60명, 200년 52명, 2005년 43명, 2006년 42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지난해초 출생률도 전국이 9.2명으로 전년대비 0.2명이 증가했으나 전북은 8.2명으로 전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함께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에서도 전북은 2001년 1.41명, 2002년 1.26명, 2004년 1.23명, 2005년 1.17명, 2006년 1.2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군.구별 출생아 조사에서도 전북은 전국 하위 10위권 장수, 진안, 임실군 등이 포함돼 고령화 추세가 가속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앞에서 열거한 여러 지표에서 보듯이 전북 인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어 현재 188만명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저출산과 외지로의 유출이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머지 않아 180만명선도 무너질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구는 곧 생산력이고 경쟁력이다. 인구 감소는 도세의 약화로 이어져 기존 인구마저 잘사는 지역으로의 이동을 부 추긴다.
전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인구위기를 깊이 인식,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출산 장려책 등을 동원한 실질적인 인구증가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