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청년작가, 배병희·김지현 선정

2017-11-16     박해정 기자

우진문화재단은 2018 청년작가초대전 심사 결과 배병희(36), 김지현(33) 작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사를 맡은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김지현 작가에 대해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에 천착하며 다양한 형식 실험을 계속하는 면을 높이 샀다”며 “내용의 충실함, 형식의 완성도를 다져 나가고 명료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벼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진을 빈다”고 격려했다.

또 배병희 작가에 대해서는 “거칠게 잘라진 나무를 재료로 질박하고 투박한 형태의 서민적 도상을 입체로 표현하는데 일관성을 보이며 완성도 면에서 고르고 안정적”이라면서도 “자칫하면 형식적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어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이 조각을 다루며 보여 주는 무애한 다양성, 한계없는 상상력, 그런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작가는 ‘Swan Lake’를 주제로 평면회화와 입체설치를 작업할 예정이며 500호 규모의 대작 2점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소품을 배치하고 인체 전신 입상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배 작가는 ‘빌딩 위 시민들’을 주제로 주로 나무조각 작품을 작업. 1.5~2m 크기의 중대형 작품을 포함한 20여점의 목조각과 철판과 채색된 나무조각을 사용한 설치, 다채널 비디오와 오디오를 이용한 설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