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쌀 국내 첫 러시아 진출

2007-09-27     김운협

국내쌀 수출 1호인 전북쌀이 전국 최초로 러시아에 수출돼 관련시장 선점에 나섰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쌀 수출 1호인 군산 제희RPC가 러시아 베들레헴사와 100톤 규모의 무농약 일미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내달 5일 초기물량 20톤을 수출한다.

나머지 80톤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베들레헴사는 태국과 중국 등에서 쌀을 수입하는 거상으로 현지 상류층에 국내쌀을 공급하기 위해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한국쌀 수출승인(쿼터) 500톤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전북쌀이 미국과 리비아, 두바이 등에 이어 러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농산물 시장개방 대응책 마련과 판로확대 등 다양한 효과들이 기대된다.

도는 전북쌀 수출가격을 러시아 현지 저품질쌀의 150~190%, 고품질쌀의 70~80%가량으로 예상, 가격과 품질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시장개척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러시아 수출은 교포시장이 아닌 현지인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 판촉행사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