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근대이리까지…익산근대 사진전

12월 10일까지 익산역

2017-10-26     박해정 기자

익산근대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걸음마가 시작됐다.

25일 익산민예총(회장 신귀백)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익산역에서 ‘익산 근대 사진전-익산백제, 근대이리 기억의 소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와 전북 민예총이 주최하고 익산 민예총이 주관하며 (주)다산이 후원한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이리의 풍경’, ‘익산 왕궁탑·미륵사지’, ‘이리역 철도 관련 사진’, ‘이리농림학교’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소중한 사진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들은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과 김승대 전북도청 학예연구관 등이 제공하고 자문을 거쳤다.

신귀백 회장(영화감독, 영화평론가)은 “이 땅에 왜인들이 철도를 부설하면서 이리라는 도시가 생긴 지 100년이 흘렀다”며 “익산민예총은 근대 100년의 역사를 통한 익산시민의 개방성과 강인함을 새로운 정체성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익산과 역사적 궤가 비슷한 군산과 목포에는 근대(역사)박물관이 있다”며 “언젠가 건립될 익산근대역사박물관을 위해 익산 민예총은 각종 자료를 수집해 시민들에게 연례 전시회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 오프닝은 신은주(국악실내악단 소올 대표·익산민예총 공연예술분과이사)씨의 사회로 익산에서 활동하는 ‘인문캘리그래피연구회 사람人’의 캘리그래피 체험행사와 기타, 가야금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사진전 추진위원은 정호진(사진가), 장경호(도시재생), 이종진(근대수리연구), 손인범(우리배움터), 신청년(다큐감독), 임탁균(익산자활), 전창기(고대사연구), 장윤준(현대문학연구) 등으로 구성됐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