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구한 완산의용소방대

전주완산경찰서, 감사장 수여

2017-10-16     이지선 기자
전주완산경찰서는 16일 산에 올랐다 실종된 할머니를 찾아 소중한 생명을 살린 전주완산남성의용소방대에 단체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주완산남성의용소방대는 지난달 29일 이틀 동안 모악산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산길을 헤매다 기력을 잃고 가시덤불 속에 쓰러져있는 은 모(77)할머니를 발견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게 됐다.
 
모악산 인근 한 사찰에서 생활하고 있는 은 할머니는 지난 9월27일 오전10시께 약초를 캐러 간다며 나간 뒤 사라져 연락이 끊겼고 경찰은 이튿날 신고를 받은 직후 수색에 돌입했다.
 
특히 은 할머니의 경우 간편한 복장으로 산행에 나서 더욱 위험하다고 판단, 할머니를 최단시간 내 발견하고자 수색견, 방범순찰대, 119산악구조대, 헬기 등 가용력을 총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며 이틀 만에 할머니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발견 당시 몸무게가 40kg도 채 되지 않는 할머니는 기력을 잃은 상태로 구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황수 완산경찰서장은 “실종 가족의 아픈 마음을 더 헤아려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실종 수색 협업에 더욱 신경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