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화의 역사를 한눈에 전국 어디서나

전주 솔화랑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 개관

2017-10-16     박해정 기자

한때 대한민국 서화의 중심에 섰던 전북서화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16일 전주 솔화랑(관장 김가람)에 따르면 소장품 5000여점을 토대로 전북의 미술과 작가 등 전북 서화에 대한 역사를 정리한 온라인 전시관(solgallery.co.kr)을 개관했다.

작가 선정 기준은 전북 출생이거나 전북 지역 공공 및 사설 교육기관에서 수학,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며 전북미술사에 영향을 끼친 인물 등 전북미술사에 연관된 모든 작가들을 아울렀다.

전체 약 5000여점 중 2017년 9월 현재 등록 작가는 약 160명, 등록 작품은 약 2100여점(한국화 1200여점, 서예 500여점, 서양화 350여점, 그 외 50여점)이며 순차적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5000여점을 모두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양화 진환(陳奐, 1913-1951)을 비롯해 30여명, 한국화는 창강 조속(滄江 趙涑, 1595-1668) 등 60여명, 서예는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1770-1847) 등 50여명, 그 외 조각 등 20여명이 등록됐다.

공개된 자료는 학습 및 자료용으로 필요하다면 누구에게나 무상으로 제공한다.

김가람 관장은 “현재 전북미술사를 기록한 서적은 1993년 발행된 ‘전북미술근대사’와 2000년 발행된 ‘전북의 예술사’ 등이 있을 뿐”이라며 “전북 미술의 뿌리와 역사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서화 전통의 중심에 있는 전북미술사를 폭 넓게 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