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의원 "허영근 시장후보 검찰 고발"

혁신도시 익산 유치 무산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2006-05-30     김민수
국회 한병도 의원(익산갑)이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인 허영근씨를 사법기관에 고소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한 의원은 지난 29일 익산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민주당 허영근 후보가 “자신이 혁신도시선정발표 2개월 전에 익산 유치가 이미 무산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은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 후보 발언이 허위사실임을 입증할 만한 충분하고도 명백한 근거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해 9월 27일 농업진흥청 산하 모연구기관이 혁신도시입지선정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내부자료를 입수했으며 그 즉시 손정수 농촌진흥청 청장과 관련 당사자들을 사건 경위에 대한 추궁과 함께 농촌진흥청의 입지선정 개입의혹에 대해 강력히 경고조치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가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지난해 11월 1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다시 한 번 혁신도시입지선정에서 농촌진흥청의 개입의혹을 강하게 주장하며 재선정을 촉구했을 뿐이며 “문건 입수 당시에 왜 폭로하지 않았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 의원은 “자세한 경위는 개인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검찰 조사시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겠으며 검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원은 또 “허 후보가 불리한 전세를 뒤집기 위해 사실관계 까지 날조하여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익산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