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농가에서 화재···50대 남녀 사망

2017-08-22     이지선 기자
22일 오전 6시50분께 남원시 운봉읍의 한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 명이 숨졌다.
 
이 불로 인해 당시 집 안에 있던 이모(58)씨와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불은 검은 연기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이 전소돼 지붕까지 무너져 내렸다.
 
집 안에서는 심하게 훼손된 남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녀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현장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없는 것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0대 여성은 전날 저녁 이웃에게 "전기누전차단기가 계속 내려가 밥을 지어먹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 진술을 통해 전기적인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망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할 예정이다.
 
이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