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들 간 싸움에 폭행까지...'보직 해임'

2017-08-15     이지선 기자

도내 한 대학병원 부장급 교수가 후배 교수들을 폭행해 보직에서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해당 병원 등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달 17일 같은 부서 동료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후배 교수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이날 A교수는 익산시 신동 한 도로변에서 후배 교수 4명을 손과 발로 때리고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배들이 자신의 만류에도 언성을 높이며 다툼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다음날 해당 교수들은 화해를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부장 보직을 해임했다. 인명을 다루는 의사가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 이유다.

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취중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같다. 지금은 모든 사건이 일단락 돼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