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전북 인구 단 0.1% 늘었다

전주·군산·완주만 증가…전국은 4.4% 증가

2017-07-26     윤동길 기자

지난 10년간 국내 주민등록상 인구가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북의 인구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전주시와 군산시, 완주군 등 3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0년간 꾸준히 인구가 감소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73만6224명으로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으로 집계한 지난 2008년 12월말 4954만367명에 비해 219만5857명(4.4%) 증가했다.

시·도중 2008년 대비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15.7%), 경기(13.2%), 인천(9.4%), 충남(8.9%), 충북(5.3%) 등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2.8%), 부산(△2.2%), 전남(△1.1%), 대구(△0.4%) 등이 인구 감소율이 가장 컸다.

전북은 2008년 185만5772명에서 올해 6월말 현재 185만7815명으로 2043명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0.1%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그나마 2010년(186만8963명)과 2011년(187만4031명) 등 2년간 인구가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연도는 모두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완주군이 14.7%(9만603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군산시 4.6%(27만6074명), 전주시 3.2%(65만1577명) 등 3개 시군의 인구만 늘어났다. <표 참조>

반면, ▲김제시 -8.8% ▲부안군 -7.4% ▲정읍시 6.9% ▲임실군 -6.0% ▲남원시 -5.3% ▲순창군 -5.2% ▲진안군 -4.5% ▲무주군 -4.4% ▲고창 -3.0% ▲장수군 -2.9% ▲익산시 -2.6% 등순으로 10년간 인구가 감소했다.

도내 시군이 인위적인 인구늘리기 정책을 펼쳤지만 한계를 드러낸 대목이다. 전주와 군산, 완주 등은 도내 대표적인 기업유치 수혜지역으로 기업유치 등을 통한 괜찮은 일자리 창출이 인구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