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7일 중앙위 열고 지도체제 확정

비대위에서 단일성 지도체제 도입 여부를 중앙위에서 확정키로 결정

2017-07-24     김영묵 기자

국민의당이 오는 2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8·27 전당대회와 관련, 단일성 지도체제 도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예상되는 국민의당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집단성 지도체제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지도체제 개편 등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이에 따른 당헌·당규 개정의 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3일)어제 중앙당 당사에서 진행한 지역위원장 혁신간담회, 오늘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에 이어 중앙위원회 등 각 단위별, 다양한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한 당내 혁신방안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명길 원내 대변인도 “지난 주말 당 혁신위원회(혁신위)와 원외위원장들이 간담회를 했다”면서 “지도체제는 완전한 단일성 체제는 무리가 있으니 최고위원회를 존치하되 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자는 요구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당 혁신위는 위기의 당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최고위원 제도를 폐지하고, 강력한 단일성 대표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지만 당 의원총회에서는 단일성 대표 체제를 도입하되, 견제 수단으로 최고위원회는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온 바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 중 한정훈 위원의 사임에 따라 허만호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추가 선임하였고, 전준위은 이날부터 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도체제 변경 등에 대해서 논의에 들어갔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