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속 공간의 흔적들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 소보람 결과전

2017-07-21     박해정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창작스튜디오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 소보람 결과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4시 완주군 상관면에 위치한 창작스튜디오(구. 상관면사무소) 다목적 룸(1층)에서 개막행사를 갖는다.

소보람 미술가는 공모로 선정돼 2017년 2월부터 JMA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로 입주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주변의 비워지는 땅이나 허물어지는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새로운 미술설치 방식을 고민하고 그 결과물을 작품으로 발표한다.

공간의 흔적들을 대상으로 시공간을 초월해서 해석하기도 하고 각종 사회현상들을 가시적으로 혹은 비가시적으로 추적하기도 한다.

완주군에 위치한 잠업시험장에서 수 십년 동안 만들어진 바닥의 흔적을 관찰하고 그것을 ‘한 평’ 단위로 잘라 석고와 합성수지 등으로 주조하는 실험적인 작품 등이 있다.

‘한 평’에 관한 사유로부터 서로 다른 장소의 흔적을 추적하거나, 보이지 않는 장소의 흔적을 상상하여 가상의 지도로 가시화해 보이는 이러한 작품들은 미술가 고유의 독특한 조형언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흔적들 가운데 불안한 심리상태에 착목한 오브제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