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세계 우리 대사관에 일자리세계화 상황판 설치”

“故노 대통령이 만든 지역특별회계가 지역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개선해야”

2017-07-16     김영묵 기자

바른정당 정운천의원은 14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자리세계화’와 ‘지특회계 확대’ 등의 민생 질의를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다보스포럼의 자료를 인용하여 “4차산업혁명으로 앞으로 선진국에서 70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지만 새로운 일자리는 200만개만 늘어난다”며 “앞으로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선진국 중심으로 일자리 감소는 피할 수 없다”면서 “일자리가 늘고있는 개발도상국 등의 해외로 눈을 돌려 ‘일자리세계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줄어드는 일자리를 일자리 세계화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청와대에만 일자리 상황판을 둘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일자리세계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최근 신문을 통해 일본기업에 취업하는 방법에 대하여 크게 실린 기사를 보면서 우리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꼈다”면서 “일자리세계화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 일자리 세계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특회계와 관련, “국가예산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반해, 고(故)노무현 대통령께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만들어둔 지특회계는 거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며 “아무리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어 보려고 해도 이미 틀이 정해져 있어 한계가 있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지특회계 자체를 키울 수 있도록 반드시 바로 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정의원님의 문제점 지적에 공감한다”며 “중앙재정과 지방재정 간의 근본적인 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