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으로 만나는 시인 '윤동주'

전주시립합창 정기연주회 14일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017-07-10     박해정 기자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 김철)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29회 정기연주회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극 ‘윤동주’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정기공연은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전주시립합창단과 전주시립극단, 전주시립교향악단 등 시립예술단 3단이 합동으로 꾸민다.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시인 윤동주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나라와 말을 잃어버린 조국이 처한 시대를 아파하고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으로 살았던 올곧은 청년이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그의 주옥같은 자작시(서시, 별 헤는 밤, 바람이 불어 등)에 현대 작곡가 이용주가 곡을 붙여 만든 작품으로 피아노 반주로 연주된 바 있다.

여기에 음악적 표현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곡을 수정 보완하고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또한 음악적 요소 뿐 아니라 연극적인 요소들도 비중이 커 전주시립극단도 함께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극 ‘윤동주’는 윤동주의 죽음을 알리는 서곡을 시작으로 시간을 거꾸로 흘러 윤동주의 학창시절과 일본 유학시절 그리고 형무소에서의 고문, 죽음까지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김철 상임지휘자가 총감독과 지휘를 맡았으며 연출에는 홍석찬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 윤동주 역에는 테너 국윤종이, 송몽규 역에는 바리톤 오요환이 함께 한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애절한 감동이 있는 음악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가 전주시민의 가슴속에 큰 감동을 선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1만원이며 나루컬쳐(http://naruculture.co.kr) 또는 1522-6278로 예매하면 된다.
문의 063-281-2786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