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놓쳐 애완견이 9살 소년 물은 개 주인 '입건'

2017-06-28     최정규 기자

군산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A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40분께 군산시 조촌동의 한 길가에서 5년생 말라뮤트 믹스 대형 견과 산책을 하던 중 목줄을 놓쳐 개가 B군(9)의 양팔과 다리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위를 서성이던 이 개는 소방대원이 쏜 블로우건(입으로 불어 쏘는마취총) 한발을 맞고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후 10시30분까지 개를 찾기 위해 야산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지만 이후 개 주인의 집에 돌아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산책하던 중 목줄을 놓쳤다”고 진술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