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멸강충 발생 긴급방제

2017-06-25     신성용 기자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진선섭)는 최근 사료작물과 벼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충이 익산시 황등면과 함라면의 보리와 밀 재배포장에서 발생 후 벼로 이동해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주로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성충이 중국에서 날아와서 피해를 주는 비래해충으로 환경조건이 맞으면 수년에 한 번씩 발생해 목초와 옥수수, 벼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번에 발생된 멸강충은 지난달 말부터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성충이 보리와 밀밭 등에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밤낮 구분 없이 농작물을 갉아먹고 3~4령부터는 밤에 잎과 줄기는 물론 이삭까지 폭식한다.

현재 발견된 멸강나방 애벌레는 대부분 1~2령의 어린 상태로 벼 줄기를 갉아먹고 있어 긴급방제를 실시하면 피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4~5령 이후에는 약제방제 효과가 떨어져 유충기에 방제해야 한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밀도가 작년보다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목초지나 옥수수 포장 등 기주식물 재배지역을 예찰해 어린벌레가 발견되면 적용 약제로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익산=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