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통해 소재의 심상을 재해석

21일부터 26일까지 김은하 개인전

2017-06-21     박해정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서울관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김은하 개인전 ‘아름다운 여정(旅程)-나무를 바라보다’를 개최한다.

작품에서 나무는 늘 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시간성과 유동적인 공간성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서는 관조(觀照), 즉 자연의 표정에서 정지된 공간구성으로 자연의 표정을 담으려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유동적 공간구성으로 높은 곳에서 멀리 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마음의 창을 통해 소재의 심상을 재해석해 표현함으로써 전통적인 재료인 순지와 먹, 분채라는 재료가 주요 매개 수단으로 사용됐다.

위에서 내려다본 나무는 숲 소리와 바람과 햇빛, 공기, 흙, 물 등이 어우러져 화면 구성이 이뤄졌으며 공간 분할을 최소화해 나무의 표현이 중심이 되도록 공간의 여운을 남겨둬 오롯이 나무에서 느껴지는 심상을 현대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내면 심리를 표현한 매체가 나무와 새라면 새는 사의적인 표현으로 은유적인 소재로써 대상을 바라보는 관찰자로 대변되기도 하고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 새를 통해 화면을 바라보는 소통의 대상이 될 것이다.

작가는 단국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4회와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여성작가회, 한국화동질성전, 창조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