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자해한 아들을 죽이려 한 아버지 ‘영장’

2017-06-19     최정규 기자

자해하는 아들의 모습에 실망해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려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살해하려한 혐의(살인예비 등)로 A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18일 오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병원을 찾아가 병상에 누운 아들 B씨(23)를 흉기로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아들 B씨의 병실에 찾아가 흉기를 꺼내 아들을 위협했다. 이를 목격한 의료진은 경찰에 신고하고 A씨를 제지했다.

B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고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해하는 그런 아들이라면 내 손에 죽어야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