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지불하라"60대 버스기사 자해 소동

2017-06-18     최정규 기자

버스운전기사가 체불임금을 지불하라며 회사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18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3시43분께 버스기사 A씨(65)가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 인화물질과 칼 3자루를 싣고 자신이 일하고 있는 전주시 송천동 버스회사에 찾아가 119에 전화했다.

A씨는 “버스회사 사장과 조합장을 데리고 와라. 그렇지 않으면 죽겠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는 칼과 인화물질을 압수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조사에 A씨는 “밀린 체불임금 7000여만원을 받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심한 불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