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적십자사 김종훈씨, 1호 수상구조 자격 취득

2017-06-14     최정규 기자

전국에서 첫 번째 국가공인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14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김종훈씨(53)는 수상구조사 응시자격을 갖추기 위해 국민안전처 장관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총 64시간(이론 16시간, 실기 48시간)의 사전 교육을 이수했다. ▲응급처치 ▲수영법 ▲수영구조 ▲장비구조 ▲종합구조 ▲장비기술 등 6과목의 시험을 거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김씨는 전주비전대 응급구조학과 겸임교수이며 1989년부터 28년째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수상안전강사로 활동 중이다. 김씨가 수상구조사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라이프가드’ 교육 수강생들에게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전문적인 인명구조요원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수상에서의 인명 구조 활동은 육상에서 이루어지는 인명 구조와 달리 ‘수상’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다 더 전문적인 구조 능력이 요구된다”면서 “자격시험 과정은 강한 체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자격증을 취득한 것인 만큼 전북 최초 수상구조사라는 자부심을 갖겠다”면서 “적십자사 라이프가드 교육 수강생들에게 안전 수칙 및 수상 인명 구조 활동 시 유의점 등을 철저히 교육시켜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