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대장 모니카와 세계명화여행 떠나요

익산예술의전당, 8월 20일까지 개관 2주년 기념 특별전

2017-06-14     박해정 기자

익산예술의전당(관장 김병재)은 지난 5월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관 2주년 기념 특별전인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모니카’는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 만화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ricio de sousa)’가 어린 딸을 본떠 만든 캐릭터로 국내 캐릭터 중에는 뽀로로와 비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골목대장 모니카’로도 익숙한 캐릭터다. 그는 1983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스케치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세계명화여행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들이 세계명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캐릭터로 재해석해 30년 동안 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만화 캐릭터 모니카로 귀엽고 앙증맞게 그려낸 작품이 대표적이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제주도·경상도 등에 이은 여섯 번째 국내 순회 전시다.

전 세계 31개 미술관을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미술관 2개 층에 7개의 주제로 분류했다. 캐릭터 ‘모니카’를 넣어 다시 그린 작품 51점, 마우리시우의 작품 세계가 담긴 원화 및 오리지널 드로잉 50여점 등 모두 1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뿐만 아니라 ‘모니카 극장’ 애니메이션 감상과 명화 색칠공부, 전시감상가이드 등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에게는 선착순 2000명에 한해 페이퍼토이, 캐릭터가면, 스티커, 컬러링페이퍼, 세계미술관지도 등을 증정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만화 캐릭터와 함께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대표적인 미술관에 소장된 유명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생생한 미술 감상 교육의 장”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2017 익산형 뉴딜일자리 ‘미술관 전시큐레이터 양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이 작품 해설사(도슨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평일 오후 1시·3시·5시에는 작품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람료는 8천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다. 문의 063-859-3317, 3312, 3228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