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전 정읍시장후보 강광후보 지지표명

2006-05-29     김민수
정읍시장 후보를 사퇴한 허준호 후보가 무소속 강 광 후보 지지를 표명하는 등 5.3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읍 지역 무소속 출마자들의 연대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조짐이다.
특히 지난 24일 후보 사퇴한 허준호 전 무소속 정읍시장 후보는 지난 25일부터 강 광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강 후보 측을 음으로 양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따른 판세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세를 몰아 강 광 시장 후보와 제1선거구 김영근 도의원 후보 그리고 바선거구 이만재·최동명 후보 등 무소속 후보들은 연대를 다짐하며 29일 오후 2시 명동의류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대규모 합동 유세를 가졌다.
강 광 후보는 “13년 동안 정읍을 공부했다”며 “정읍의 경제를 살리고, 서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또 무소속 후보들은 최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전북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양대 정당이 이전투구를 벌이는 등 혼탁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중점 부각시키면서 “무소속 후보의 선출을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하자”고 역설했다.
특히 이들 무소속 연대는 경남지사 후보인 김두관 전 노무현대통령 정치특보가 정동영 의장에게 출당을 요구하는 등 열린우리당의 내분이 표면화 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 ‘정읍 지역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역할 축소’ 등 대여공세를 강화했다.
이 같은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는 ‘선거 막바지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뜻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읍=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