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청와대 특수활동비 절반 삭감 당연”

내년 특수활동비 예산도 삭감 편성해야.....특수활동비 제도 개선필요

2017-05-25     김영묵 기자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청와대는 내년 예산 편성에서도 특수활동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의 특수활동비 절감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 올해 기 배정된 예산의 반만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올해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42% 절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지원 예산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국면으로 2017년도 특수활동비를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면서 “2017년의 반이 지나간 현시점에서 42%를 안 쓰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올해 배정된 특수활동비 뿐만 아니라 2018년 이후의 특수활동비 편성도 대폭 삭감해야 한다”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막대한 특수활동비를 집행하는 검찰과 법무부, 그리고 국정원과 국방부 등 전 부처에 대해 엄격한 실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최근 검찰의 특수활동비 나눠주기와 관련, “영수증도 보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연간 1조원 상당의 정부 각부처의 특수활동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예산 편성 기준 및 보고 등을 강화해 줄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