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콘서트 '다담'…전통예술연출가 진옥섭 초청

2017-05-25     박해정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31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예술연출가 진옥섭(한국문화의집 KOUS 예술감독)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전통과 예술, 그리고 그것을 오늘날의 공연 예술로 살려내는 그만의 독특한 시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연극으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한 진옥섭 감독은 탈춤을 통해 전통예술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서울놀이마당’ 상임연출, ‘대전엑스포 놀이마당’ 총연출, ‘KBS 굿모닝코리아’ PD 등으로 활약했다.

1996년 기획실 ‘축제의 땅’을 만들어 새로운 시각으로 전통예술을 연출하기 시작했으며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 ‘여무, 허공에 그린 세월’ 등으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06년 ‘풍물명무전’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한국문화의집 KOUS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팔무전’, ‘유랑광대전’ 등 참신한 기획으로 전통예술을 새롭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야기와 함께 할 연주자로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젊은 연주자 4인 놀이가 출연해 전통을 바탕으로 한 즉흥 창작음악들을 선보인다.

4인 놀이는 윤서경(아쟁,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이영섭(대금, 영남대 교수), 신현석(해금,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강사), 이재하(거문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4명의 연주자로 구성됐다.

이날 무대에서는 ‘남원굿거리’, ‘사랑가’ 등과 이날 공연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즉흥음악 ‘20170531 4인놀이’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전석 무료이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전화(063-620-2328)로 예약할 수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