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선출

의원총회와 중앙위, 당무위 잇따라 열고 출범.....민주당 또는 바른정당과 통합 없다

2017-05-25     김영묵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의원총회와 중앙위원회,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당이 이날 박주선 비대위 체제를 진통 끝에 출범시킴으로서 국회 원내 제3당으로서의 자강론 실현을 위한 당 수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으며, 이같은 추천을 근거로 오후에 중앙위원회와 당무위원회는 박 비대위원장 체제를 추인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는 8월 국민의당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면서 지난 대선 패배에 따라 무너진 당을 수습하고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가) 잘한 것엔 확실히 잘했다고 박수를 치고, 야당으로서의 본분인 여당, 대통령의 독주에 대해선 확고부동한 입장을 정리해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도 주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이나 바른정당과 연대해서 협치를 실현하는 데는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면서도 “타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다”며 통합설을 일축하고 자강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