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대상자 선정 다음달 결정

2017-05-24     윤복진 기자

당초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서남대학교 인수 대상자 선정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관련 서류와 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사학분쟁조정위원(이하 사분위)에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측이 제출한 정상화 계획서에 ‘의과대학 외 타과에 대한 중장기 발전 및 특성화 계획’등의 입증자료가 미미해 보완이 필요해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서류 미비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서남대 인수를 위한 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삼육학원은 설립자가 횡령한 330억 원에 대한 보전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당초 교육부 산하 사분위는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남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교육부의 안건 상정 보류로 인해 심의 목록에서 제외했다는 것.

이에따라 교육부는 25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 그리고 종전 이사를 불러 의견을 듣고 향후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연합회는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남대 구성원과 시민 다수는 폐교 위기까지 내몰린 서남대를 서울시립대가 인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립대는 인수의향서에서 남원의료원과 연계한 공공의료 활성화와 농·생명 계열 캠퍼스 육성 등을 제시했다” 면서 “이는 남원의 공공서비스와 농업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