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서울 강동구 어린이집·복지시설 공공급식 협약 체결

건강한 먹거리로 으뜸밥상 제공

2017-05-24     서병선 기자

완주군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 강동구의 90여개소 어린이집·복지시설에 완주산(産) 청정농산물을 공공급식으로 공급한다.

완주군은 23일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와 ‘도농상생공공급식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비롯, 강동구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시설 관계자 및 완주군 생산자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협력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이달 29부터 완주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서울시 강동구 90여개소 어린이집·복지시설에 공급한다.

특히 도농간 상생적 신뢰관계 속에서 친환경농산물, 완주 로컬푸드 인증농산물은 물론, Non-GMO, 무(無)제초제 등 건강한 얼굴있는 식재료를 어린이집·복지시설에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급식의 공적조달체계 확립으로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등 로컬푸드의 소비시장 확대를 통한 2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일 군수는 “서울시 강동구에서 필요로 하는 식재료를 완주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건강한 제철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으뜸밥상을 제공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6년 11월 30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분야에 건강한 먹거리 조달을 위한 도농상생 공공급식 정책을 발표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전라북도를 포함한 9개 광역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2017년 하반기에 도농상생 공공급식의 모범적 사례를 3~4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25개 자치구에 시행할 계획에 있다.
완주=서병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