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 주춤

4일현재 3개교 55명 발병 9월들어 추가발생은 없어

2007-09-04     소장환
2학기가 시작하면서 번지기 시작한 유행성 눈병이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은 4일 현재 도내 3개 초등학교에서 55명의 학생이 눈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무주 부당초에서 최초로 3명이 눈병 환자가 발생 이후 31일 익산 부천초와 전주남초에서 각각 27명, 25명 등이 모두 5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달 들어서는 아직 발생보고가 없다.

또한 유행성 눈병에 걸린 것으로 보고된 55명의 학생들 가운데 12명이 완치됐으며, 현재 43명만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눈병이 언제 다시 확산될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일선 학교에 유행성 눈병 예방수칙을 내려 보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행성 눈병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즉시 안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것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일선 학교에서는 질병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끓인 물을 제공하는 한편 공동물품은 차아염소산나트륨 등 살균제를 이용해 닦아 사용해야 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눈병이 발병한 학교별로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가정 격리시키거나 외출을 삼가도록 하고 있다”면서 “전염성이 강한 만큼 학교에서 학교로의 전염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와 연계한 지도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