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지킴단 발대

2017-04-28     김진엽 기자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용무)가 지난 26일 내장산 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 관리 및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를 위해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지킴단 발대식을 가졌다.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지킴단은 내장사부터 용굴암터 구간에 대한 불법예방 순찰, 시설물 안전점검, 탐방객 안내 및 환경정화 등 현장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선왕조실록 보존터는 임진왜란(1592) 당시 유일하게 보존된 전주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1년 여간 보관, 이후 이 실록이 국보(151) 지정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던 중요한 장소이다.

이 보존터(용굴암터, 은적암터, 비래암터)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2015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130호로 지정된 바 있다.

김용무 소장은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지킴단 발대를 통해 내장산의 숨은 보물 조선왕조실록 보존터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홍보 등이 꾸준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은 서울의 춘추관, 충청도 충주사고, 경상도 성주사고, 전라도 전주사고 등 4대 사고에 보관되어 오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에 보관하던 실록만 남고 모두 멸실됐다.

전주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은 정읍 선비 안의와 손홍록, 내장사 주지 희묵대사 등이 주축이 어 내장산의 용굴암,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이안(移安) 하면서 보존될 수 있었다. 이안된 실록은 태조(1)~명종(13)까지의 실록으로 805260책이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