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세계명품 관광지’ 개발

다기능개발 부지조성 사업비 등 2,134억원 총액변경

2007-09-04     윤동길

새만금 종합개발 총사업비 변경이 승인됨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를 세계적 명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이 한층 탄력 받게 됐다.

4일 김완주 도지사는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변경이 승인,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의 첫 사업인 방조제 다기능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새만금 종합개발 총 사업비를 2조4435억원에서 2조6570억원으로 변경해 달라는 전북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도는 새만금 종합개발사업과 관련한 예산 2135억원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비는 방조제의 친환경 다기능 부지조성비 1395억원과 지형도제작·문화재지표조사·내부개발 착수비 109억원, 신시·가력배수갑문 주변 친환경개발 117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끝막이 구간 침투방지 sheet pile 및 저층수 배수시설 등 309억원, 환경조사·수리시험 및 시설부대경비 205억원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에 따라 방조제 내측 비탈면 폭 58~300m를 추가 성토해 228ha의 부지를 조성함으로써 단순한 방조제 기능이 아닌 관광기능을 접목, 새만금의 국제적 관광명소 개발이 가능해졌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에 세계 최초의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다기능 부지조성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에 착수해 2009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주차장과 휴게소,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된다.

녹지대조성 및 오토 캠핑장, 전문요트 마리나시설, 놀이시설 등 바다와 호소 활용을 극대화한 ‘워터프런트 계획’도 향후 주변 변화여건에 따라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김 지사는 “새만금 방조제 일대를 중심으로 국제해양관광단지와 연계된 동북아 최대의 해양관광레저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석인수 새만금환경국장은“새만금 다기능 예산 총액변경은 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논리개발 등 열정의 산물이다”며 “그동안 국무총리와 기획예산처, 농림부, 정치권 등의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예산반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결과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