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촬영 1번지 ‘전주’ 관람객들에게 각광

전주영상위, 도심 곳곳에 숨겨진 영화 촬영장소 안내

2017-04-25     양규진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맞아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들과 촬영장소가 관람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전국 영화마니아들이 영화 관람은 물론 색다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위치한 영화촬영장소를 안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는 영화의 도시답게 1년 내내 도심 곳곳에서 영화촬영 및 상영이 진행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 중 해마다 50여 편에 이르는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전주시 완산구 원상림 154-14)’가 대표적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된 영화들은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주연 김수현),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주연 송중기·이보영) ▲관상(감독 한재림/주연 송강호·이정재) ▲군도(감독 윤종빈/주연 하정우·강동원) ▲역린(감독 이재규/주연 현빈·한지민) ▲대호(감독 박훈정/주연 최민식) 등 주옥같은 명작들이 탄생한 곳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J1 스튜디오, J2 스튜디오, 야외촬영장 등 촬영시설 및 촬영장비 등의 인프라 시설과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야외촬영센터는 유명 감독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작품은 물론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된 영화의 스틸 사진과 영화소품 등이 전시되고 있어 일반인들도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주 도심 곳곳에서도 그간 많은 영화들이 촬영돼온 만큼, 관람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촬영장을 직접 찾아보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1000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주연 이병헌·한효주)와 영화 ‘역린’은 전주한옥마을 내 경기전에서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향교 또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촬영된 장소로,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고즈넉한 선비의 기운을 느끼는 곳이다. 한옥마을 주변 영화촬영지로는 수많은 영화들이 촬영됐던 전동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촬영명소다.

장혁·신하균 주연의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혁)가 촬영된 송천동 건지산 학술림은 전주가 낳은 명필 故 최명희 작가의 묘가 있는 혼불 문학공원과 조경단, 덕진공원으로 되돌아가는 천년고도 전주의 옛길을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1978년 개장한 전주동물원은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 /주연 공효진·신민아),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주연 황정민·유준상) 등 여러 영화 속 배경이 된 장소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는 국제영화제 개최지이자 최근 수많은 영화들이 촬영되는 장소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 명소 알리기를 통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즐거운 영화여행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